[텍사스 오스틴] Lady Bird Lake 호수에서 카약타기

항상 집에서 학원 가는길에 버스를 타고가면 다리를 하나 건너는데 그 옆에는 호수가 있었다 

사람들이 카약을 타고 하는 것 같지만 타볼 생각은 안 했던것 같다 그런데 학원친구들이 같이 카약 타러 가자고 하였고 

나는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바로 OK를 하였다

 

https://goo.gl/maps/7RhVuiHpNSxc1ZoZ9

레이디 버드 호 · 미국 텍사스 오스틴

 

이 날은 날씨가 진짜 너무너무너무 좋았다 물론 엄청 더웠지만 그래도 물가에 있으니 바람도 선선히 불고 만족스러운 날씨였다 

(원래는 평균기온 40도에 너무 건조해서 땀도 말라 버릴 정도로 건조하고 더웠다... )

선창장(?) 같은 곳에 도착을 해서 카약과 구명보트를 빌리고 서약서 같은 것을 썼다(이름, 주소, 생년월일 정도 간단하게 쓰면 된다)

여기서 자신에게 맞는 구명조끼를 입은 후 노를 가지고 물 앞에가면 직원분들이 카약을 준비해 놓고 계신다.

여기 오기 전에 사 놓은 간식거리와 맥주를 카약에 먼저 싣고 우리도 카약에 탔다

 

 

노를 저으면서 중간 포인터 지점으로 향하면서 바람도 선선히 불고 물소리도 좋고 구름과 하늘도 너무 이쁘고

무엇보다도 이 여유로움이 너무 좋았다. 한국에서는 전혀 느껴볼 수 없는 여유 였다. 항상 한국에서 스트레스만 받고 살던 내가

미국에서는 잡 생각이 아무것도 안날 정도로 여유롭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것 같다

 

항상 눈 앞에 펼쳐지는 뷰가 이런 뷰인데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구름이 너무이쁘다 사진을 잘 안 찍는 내가 항상 구름 사진을 찍을 정도로 구름이 너무 이뻤다. 아무튼 사진도 많이 찍고 이 여유로움을 즐기며 중간 포인트 지점으로 향했다 거기서는 사람들이 노래를 들으며 파티도 하고 같이 놀고 한다고 해서 기대가 되었다 신기한것은 여기는 물이 깊지만 중간 지점으로 가면 허벅지 까지 오는 높이여서 사람들이  내려서 이야기도 하고 수영도 하며 논 다고 들었다 

 

 

포인트 지점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몰려있었고 같이 맥주마시고 놀면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 것 같았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랑도 이야기를 하며 친해지고 노래들으며 춤추고 하는 이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나는 원래 술을 좋아하지도 않고 거의 안 먹지만 이날은 분위기 때문인지 친구들과 같이 한잔 하였다

 

 

물위에서 햇살을 느끼며 마시는 맥주는 진짜 꿀맛이였다 같이 가져온 과자들도 먹고 수다 떨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내가 원래 목적없이 한 곳에 오래 있는 것을 안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 날은 거기에 이 여유를 즐기며 4,5 시간 놀다가 왔다 

처음에 미국 왔을 때 놀거리가 없어서 진짜 심심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오히려 이런 심심함 속에서 여유를 찾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엄청난 발전과 성장이였다 

 

 

집에 갈때쯤에는 해가 지기전 이여서  눈을 거의 뜰 수 없을 정도의 강렬함이었다. 여기서 사진을 찍으니 역광으로 사진이 엄청 이쁘게 나오기도 하였다 

 

 

 

돌아 오는 길에 친구네 집에 들려 옷만 갈아입고 다시 나가서 저녁을 먹기로 하였다 저녁은 약간 한국으로 치자면 홍대?? 같은 술집과 클럽 음식점이 많은 곳으로 향하였다 (솔직히 그 거리 이름 아직도 모른다 친구들은 내 인스타를 보고 너 거기 갔구나? 하는데 같이 갔던 친구들이 데리고 간 곳이라 그냥 따라 갔을 뿐이다 ㅋㅋㅋ)

가서 햄버거를 시켰는데 진짜 어머어머어어어어엄청 짰다 감튀는 뭐 말할 것도 없이 짰다. 동생은 치킨 윙을 시켰는데 입 천장이 까질 정도로 짰다 그 과자 '오징어집' 녹여먹으면 윗 천장이 까지는 느낌으로 까진다. 짜서 천장이 까지는건 처음 느껴본다 

 

마지막에 친구가 집까지 데려다 줘서 안전하게 집에 올 수 있었다 정말 미국에 가서 인종차별 걱정이나 사람들만나는거 걱정 좀 했는데 그게 무색할 정도로 좋은 사람만 만났다 심지어 버스기사 아저씨도 너무 친절했다 우리가 모르니까 다 알려주고 여기서 내리면 된다고 알려주고 그랬다 정말 좋은 추억과 경험을 한 미국 생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