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오스틴] 오아시스 방문기 TEXAS AUSTIN The Oasis on Lake Travis Restaurant(트래비스 호수의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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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텍사스 오스틴] 오아시스 방문기 TEXAS AUSTIN The Oasis on Lake Travis Restaurant(트래비스 호수의 오아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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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를 떠나기 전, 사람들에게 가볼 만한 곳을 추천받았는데 모두가 오아시스는 꼭 가봐야 한다고 해서 오아시스를 가기로 하였다.

텍사스 오스틴의 The Oasis on Lake Travis Restaurant(트래비스 호수의 오아시스) 는 멀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걸리고 우버를 타면 돈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갈까 말까 마지막까지 고민하던 도중 텍사스에서 만난 친구들이 데려가 주었다.

차가 없는 나를 위해 흔쾌히 같이 가자고 해준 친구들이 너무 고마웠다...ㅠ

우선 가는 길부터가 너무 좋았다 역시 미국이구나 할 정도의 드라이브 코스가 있었다.

날씨도 너무 좋고 가는 길도 너무 좋아서 엄청나게 기대가 되었다.

 

도착하면 엄청 나게 큰 4층 짜리 건물이 나오는데 이게 다 식당이다. 우리는 4시쯤에 가서 사람이 별로 없었지만 여기는 항상 사람이 많아 웨이팅도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일몰 시간에 맞춰 오기때문에 미리가서 좋은 자리를 잡는 것을 추천한다. 

건물 밖에서 사진을 막 찍고 들어가 보니 사람들이 왜 꼭 오스틴을 떠나기 전에 오아시스를 가라고 했는지 알 것 같았다. 솔직히 기대는 별로 하고 오지 않았다. 그냥 거기서 거기겠지.., 한강 레스토랑 그 정도 느낌 나지 않을까? 했는데 크나큰 오산이었다. 들어가자마자 외국 느낌이 물씬 풍기는 풍경이 펼쳐져서 기분이 좋았다. 날씨와 분위기 모두 너무 좋았다 술을 좋아하진 않지만 정말 와인 한 잔 마셔야 할 것 같은 그런 분위기였다

 

일찍 도착한 덕에 엄청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게 되었고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스팟이 있는데 거기 바로 옆자리에 앉게 되었다 

장점은 뷰가 엄청 좋다는 것이고 단점은 사람들이 사진 찍으려고 엄청나게 몰렸다는 점이다..ㅜ 다음에 간다면 윗층에 사람들 안 몰리는 곳으로 자리를 잡고 좀 더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해야겠다..ㅎㅎ

 

 

치킨볼이랑 타코랑 음료를 주문하여 먹었는데 치킨볼은 엄청 짰지만 타코는 정말 맛있었다. 풍경을 보면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먹으니 치킨볼의 짠맛도 용서가 되는 날이었다 ㅋㅋ (미국 음식은 웬만한 건 다 짜서 다 먹은 적이 없다.) 친구들과 사진찍고 이야기 하다보니 접시는 텅텅 비어있었다. 약간 원효대사의 해골물 같은 느낌이였달까...?ㅋㅋㅋ 분위기에 취해 접시를 다 비워 우리는 다같이 놀랐다.

 

일몰을 계속 보고 사진찍고 해가 지고 밤에도 계속 사진 찍고 하루종일 사진만 찍고 놀았다

미국에서는 인스타 올릴 사진이 거의 풍경밖에 없다 일상은 재미 없지만 풍경은 항상 아름다워서 사진 잘 안 찍는 나도 항상 구름 사진, 하늘 사진, 풍경사진을 찍게 되었다. 친구들이 인스타에 올릴거라며 사진 잘 찍어 달라해서 내 핸드폰에는 내사진보다 친구들의 사진이 더 많았다...ㅋㅋㅋㅋ

 

앞에 컵이 놓여 있는 자리가 우리가 앉았던 자리이다. 아래 계단으로 내려가면 포토스팟이 있어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다. 만약에 조용히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자리는 비추다..ㅎ 

The Oasis on Lake Travis Restaurant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은 것 같아서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 싶은 곳 중에 하나다.

저기서 느껴본 오랜만의 여유로운 감정이 잊혀지지 않는다 다시 한번 가서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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